Copyright ⓒ 2012
thinkTREE Partners, Inc.



초가삼간 디귿집 / Compact Single House

Status: Completed




초가삼간 ㄷ[디귿]집: 윤리적 일상

초가삼간으로 상징되는 한국의 기본적인 살림집은 오랫동안 전통적이며 검소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왔으며 추운 겨울을 위한 온돌과 무더운 여름을 대비한 마루구조가 특징이다. 초가삼간은 주거생활의 근간이 되는 방 또는 부엌 같은 최소한의 내부공간과 건물과 마당이 이루는 외부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는 현시대의 소박하고 느린 삶, 가벼운 삶, 덜 소비하는 윤리적인 삶을 추구하는 작은집을 위한 하나의 본보기가 된다. 온돌방 두 칸과 부엌 한 칸이 나란히 붙어있는 초가삼간은 채(棟)의 분화와 칸(間)의 발달, 그리고 실(室)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조건에 대응해 왔다. 이러한 특징은 현대의 복잡한 요구들을 담아낼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보여준다.

ㄷ (디귿) 집 은 3.3M X 3.3M 의 기본모듈을 이용하여 세 개의 방과 부엌 및 식당 그리고 거실공간 등을 자음 디귿자 형태로 배열하였고 안채에 해당하는 안방과 윗방은 안뜰에 직접 면해 내밀한 사적 공간을 갖는다. 홑집이 변화하여 방들이 두 줄로 배열된 양통집의 공간구성을 기반으로 두고, 겹으로 이루어진 방들을 앞뒤로 분리시켜 방-방-부엌의 기본배열방식이 작은 마당을 사이로 두고 반복하는 평면 형태를 이룬다. 소형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바깥 마당과 안마당을 만들어 외부공간의 다양성을 꾀하는데 도움을 주며 안방과 같은 사적인 생활공간과 부엌, 화장실 등의 지원공간, 그리고 레크레이션과 교류 및 정신생활을 위한 공용공간의 연속적인 흐름의 관계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세 개의 침실 공간과 거실 및 다이닝 공간 등이 3.3M X 3.3M 의 균일한 크기로 범용성을 갖는 동시에 평면 배치를 통해 각 공간들이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원래의 용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유리하다. 안방과 윗방은 일상 거처와 취침, 거실은 교류와 담소, 식당은 식사, 사랑방은 손님을 위한 공간 혹은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각자의 특징을 발휘하고 조화를 이뤄 작은 집에서도 삶의 색채를 풍부하게 한다.

안마당의 퇴와 거실 앞에 놓인 뜰마루는 고정적이고 사적인 안뜰과 지역의 주변 조건에 맞게끔 둘레를 활용하는 앞마당에서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의 연계성을 높여준다. 안방 영역을 구분하고 안뜰에 자연적 재료의 특징을 부여하는 곡선을 가진 ㄱ 자 벽은 내부에서는 출입구부터 거실 공간과 사랑방까지 연결하는 책장과 수납의 요소가 된다.